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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7 13:14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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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1.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2.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3.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4.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5.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6.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7.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8.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9.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10.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11.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12.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13.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14.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15.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16. 반달 / 성백군

  17.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18.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19.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20.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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