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89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112 |
»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112 |
1887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112 |
1886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112 |
1885 | 마음의 수평 | 성백군 | 2013.08.31 | 113 | |
1884 | 시 | 당뇨병 | 강민경 | 2016.05.12 | 113 |
1883 | 시 |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02 | 113 |
1882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3 |
1881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3 |
1880 | 시조 |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8 | 113 |
1879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1878 | 시조 |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4 | 113 |
1877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8 | 113 |
1876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7 | 113 |
1875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6 | 113 |
1874 | 시 |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02 | 114 |
1873 | 시 |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30 | 114 |
1872 | 시 | 빛의 일기 | 강민경 | 2018.11.15 | 114 |
1871 | 시 |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114 |
1870 | 시 | 세상사 | 강민경 | 2020.01.01 |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