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9 20:30

괜한 염려 / 성백군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괜한 염려 / 성백군

 

 

동네 공원 잔디밭에

각종 낙엽이 모여 있다

 

바람 불면

이리저리 흩어지기도 하고

훌쩍, 뛰어오르기도 하면서

바람이 가자는 데로 실려 가다가

바람 잦아지면 아무 데나 떨어져 뒹군다

 

나도 그랬다

생활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신명 나면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어 왔는데

 

어느새 해거름

낙엽이 어스름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도 황혼에 걸렸으니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측량할 게 염려밖에 없구나

 

 

  • ?
    독도시인 2021.11.18 10:23
    성백군 작가님!

    공원에 낙욥으로 모여앉아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

    나도 그랬다
    생활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신명 나면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어 왔는데

    어느새 해거름
    낙엽이 어스름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도 황혼에 걸렸으니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측량할 게 염려밖에 없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0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141
289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116
288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115
287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151
286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128
285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149
284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123
283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95
282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94
281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73
280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91
279 시조 NFT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3 206
278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212
277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19
276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81
275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117
274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102
»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32
272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89
271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61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