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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1977년 1월 22일 새색시 시집온 날

2022년 1월 22일 마흔 여섯 해 결혼기념일

첫 새벽 미명未明속으로 주마등처럼 스쳐오는

일생에 한번 뿐인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부부 이름 담겨지며 담아주며 살아온 날

무탈히 지나온 세월 덧없이 고마운 일

옆 동네 초 중 등 선배와 연緣을 맺어

자식으로 아들 딸 남매를 두었으니

무엇이 모자라는가 마음 밭에 답 적는다

허기진 날이어도 따뜻한 한 사발 밥

들 숨 날 숨 숨 쉴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

눈빛을 건네주면서 환한 날로 엮어 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7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197
2086 연어 복 영 미 2006.01.26 264
2085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196
2084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46
2083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489
2082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김사빈 2006.02.14 400
2081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85
2080 얼씨구 / 임영준 뉴요커 2006.02.17 221
2079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16
2078 강민경 2006.02.19 203
2077 봄이 오는 소리 유성룡 2006.02.25 223
2076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강민경 2006.02.27 299
2075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김연실 2006.02.27 296
2074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유성룡 2006.03.01 263
2073 신아(新芽)퇴고 유성룡 2006.03.03 273
2072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193
2071 잔설 성백군 2006.03.05 158
2070 방전 유성룡 2006.03.05 322
2069 바다 성백군 2006.03.07 192
2068 고래잡이의 미소 유성룡 2006.03.07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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