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1 21:12

마스크 / 성백군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스크 / 성백군

 

 

엘리베이터 앞에 서야

마스크 안 쓴 걸 알고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 쓰고 나온다

 

쓰고 침을 뱉고

쓰고 밥을 먹는다고 숟갈질을 하고

껌딱지처럼 달라붙는데도

여전히 습관이 되질 않는다

 

바이러스 잡는다고 마스크 쓰고는

사람 잡는 마스크라고 불평을 하니

마스크가 돌아버린 게 아닐까

 

살살 달래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서도 말을 함부로 해되니

그 말이 제게는 상처라고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가

바람 부는 날이면 이곳저곳에서  일어선다 

세상을 향해 삿대질한다

  • ?
    독도시인 2022.02.02 12:58
    살살 달래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서도 말을 함부로 해되니
    그 말이 제게는 상처라고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가
    바람 부는 날이면 이곳저곳에서 일어선다
    세상을 향해 삿대질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6 손님 강민경 2005.12.20 282
2105 성탄 축하 선물 이승하 2005.12.21 268
2104 강아지와 산책을 강민경 2005.12.27 490
2103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194
2102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이승하 2005.12.31 327
2101 *스캣송 서 량 2006.01.01 438
2100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43
2099 새해에는 / 임영준 박미성 2006.01.03 288
2098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01
2097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372
2096 겨울 바람과 가랑비 강민경 2006.01.13 274
2095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197
2094 연어 복 영 미 2006.01.26 264
2093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195
2092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45
2091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488
2090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김사빈 2006.02.14 400
2089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84
2088 얼씨구 / 임영준 뉴요커 2006.02.17 221
2087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08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