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4 10:04

아득히 먼 / 천숙녀

조회 수 4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bcb62fd554b7afacccd4e48124501a02ee134c5.jpg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7 시조 동백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1.24 431
266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481
265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454
264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550
263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6 453
262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536
261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586
260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541
259 시조 어머니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9 544
258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522
257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577
256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495
255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452
254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507
253 시조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3 781
»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466
251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590
250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470
249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501
248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498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