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장落張 / 천숙녀 밀봉된 사연 위로 굴착기掘鑿機 지나갔다 봄 틀어 올리던 손, 손등이 툭 터지고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내 삶도 엎드렸다 신발 끄는 땅거미 따라 무릎 접고 내려온 길 불면의 늪에 빠져 헤어나기 어려워도 얼룩진 내 삶의 낙장落張 빈 시간에 끼웠다 쓰러진 나를 안고 따뜻이 덥혀주는 봉분을 가르고 나와 사랑채에 앉으셨던 아버지 장침長針 놓으셨다 절뚝인 몸 쭉 펴지게 다 저문 해질녘도 정성껏 길을 닦고 꺾인 관절 일으켜 뚜벅뚜벅 걷도록 어둠도 무쇠 솥 걸어 고향을 끓여준다 |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20 | 시조 |
언 강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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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6 | 274 |
| 2119 | 시조 |
동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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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5 | 191 |
| 2118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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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4 | 204 |
| 2117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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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3 | 359 |
| 2116 | 시 | 늦가을 땡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22 | 252 |
| 2115 | 기타 |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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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2 | 261 |
| 2114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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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1 | 202 |
| 2113 | 시조 |
몽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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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0 | 224 |
| 2112 | 시조 |
비탈진 삶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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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9 | 221 |
| 2111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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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8 | 212 |
| 2110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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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7 | 210 |
| 2109 | 시조 |
2월 엽서 . 2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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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6 | 188 |
| 2108 | 시조 |
2월 엽서 . 1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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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5 | 214 |
| 2107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287 |
| 2106 | 시조 |
이제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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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4 | 202 |
| 2105 | 시조 |
찔레 향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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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3 | 287 |
| 2104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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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1 | 176 |
| 2103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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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0 | 171 |
| 2102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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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9 | 234 |
| 2101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317 |
코 끝은 시큰하고
어느듯...
눈에는 눈물이 고였읍니다
행복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