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7 13:22

젖은 이마 / 천숙녀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83c3b32693548bad7da411527f9f972d1a29902.jpg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7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19
1666 세월 Gus 2008.06.08 120
1665 혈(血) 강민경 2013.02.28 120
1664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0
1663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0
1662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20
1661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0
1660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0
1659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0
1658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0
1657 시조 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8 120
1656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21
1655 그녀를 따라 강민경 2015.06.14 121
1654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1
1653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1
1652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1
1651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1
1650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21
1649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21
1648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1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