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50 | 시조 | 말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2 | 249 |
2149 | 시 |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4.01 | 233 |
2148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1 | 282 |
2147 | 시 | 꽃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30 | 231 |
2146 | 시조 | 숨은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9 | 200 |
2145 | 시조 |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7 | 199 |
2144 | 시조 | 먼 그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5 | 252 |
2143 | 시 | 절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3.24 | 159 |
2142 | 시조 | 여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3 | 205 |
2141 | 시 |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0 | 173 |
2140 | 시조 | 봄볕/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9 | 260 |
2139 | 시조 | 깨어나라,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8 | 202 |
» | 시조 | 젖은 이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7 | 214 |
2137 | 시조 | 똬리를 틀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6 | 167 |
2136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42 |
2135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4 | 184 |
2134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3 | 150 |
2133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2 | 185 |
2132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8 | 161 |
2131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7 | 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