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7 13:22

젖은 이마 / 천숙녀

조회 수 2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83c3b32693548bad7da411527f9f972d1a29902.jpg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200
169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46
168 시조 귀한 책이 있습니다 file 독도시인 2022.03.01 169
167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90
166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244
165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146
164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300
163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5 177
162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85
161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229
160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181
159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61
158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87
157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151
156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85
155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46
154 시조 똬리를 틀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6 169
»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215
152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204
151 시조 봄볕/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9 262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