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6 02:12

나쁜 사랑 / 성백군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1. 나목(裸木) / 천숙녀

    Date2021.03.20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75
    Read More
  2. 나목(裸木) - 2

    Date2017.11.0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9
    Read More
  3.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Date2018.12.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6
    Read More
  4.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Date2019.12.3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1
    Read More
  5.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Date2021.01.1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0
    Read More
  6.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Date2023.05.2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50
    Read More
  7.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Date2023.12.2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5
    Read More
  8. 나목의 열매 / 성백군

    Date2024.02.1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9
    Read More
  9. 나무

    Date2019.03.24 Category수필 By작은나무 Views145
    Read More
  10. 나무 / 성백군

    Date2020.02.2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3
    Read More
  11. 나무 뿌리를 밟는데

    Date2018.04.24 Category By강민경 Views96
    Read More
  12. 나무 뿌리를 보는데

    Date2018.10.08 Category By강민경 Views152
    Read More
  13. 나무 요양원

    Date2014.01.23 Category By강민경 Views339
    Read More
  14. 나뭇잎 자서전

    Date2015.11.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79
    Read More
  15. 나뭇잎 파동 / 성백군

    Date2024.06.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6
    Read More
  16. 나뭇잎에 새긴 연서

    Date2016.07.16 Category By강민경 Views215
    Read More
  17. 나비 그림자

    Date2013.07.05 By윤혜석 Views215
    Read More
  18. 나비의 변명 / 성백군

    Date2015.03.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51
    Read More
  19. 나쁜 사랑 / 성백군

    Date2022.07.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2
    Read More
  20. 나쁜엄마-고현혜

    Date2017.05.08 Category By오연희 Views18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