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10:12

천국 입성 / 성백군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입성 / 성백군

 

 

길가 숲속에서

닭 울음소리 들린다

꼬꼬댁 꼬끼오, 홰를 치며 운다

 

저게 미쳤나?

한낮인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잤구먼

 

그래 맞다

조상 대대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까지

새벽 노역을 했으면 됐지

사람마다 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더 이상 무얼 어떻게 하라고

위령비 하나 세워 주지 못할망정

 

날짐승이라고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더는 안 참아

마음 내키는 대로 할 거야

꼬꼬댁 꼬끼오. 자유다. 해방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웬 시비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9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5
488 꿈길 이월란 2008.04.21 222
487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2
486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59
485 춤추는 노을 이월란 2008.04.17 119
484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4.16 109
483 꿈꾸는 구름 강민경 2008.04.15 234
482 단풍 2 이월란 2008.04.15 81
481 동목(冬木) 이월란 2008.04.14 140
480 스페이스 펜 (Space Pen) 이월란 2008.04.13 198
479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255
478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08
477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299
476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2
475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474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38
473 겸손 성백군 2008.04.04 145
472 꽃불 성백군 2008.04.04 145
471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66
470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64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