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6 21:47

홀로 달 / 성백군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홀로 달 / 성백군

 

 

대형 마켓 주차장도

저녁이 되면

이쪽저쪽에 차 몇 대뿐 

썰렁합니다

 

밤 깊어

중천에 뜬 달, 홀로 밝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누구를 비추나 

허전한 마음, 바닥에 뿌려진 물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잘 난 체 말아요

고고한 체 말아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해요

 

세상 삶이라는 게

서로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하면서,

실꾸리처럼 얽혀 돌아

정답을 찾기가 어렵지만, 그나마

서로가 없으면 있으나 마나 한 나

 

오늘도 

하루를 돌아보며 두리번거립니다

저 공중의 달처럼 인연을 찾아

달빛에 기대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0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220
2229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98
2228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81
2227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205
2226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219
2225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27
2224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98
2223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36
2222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25
2221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67
2220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209
2219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64
2218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54
2217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31
2216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80
2215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73
2214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46
2213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90
2212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58
»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