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36
어제:
1,589
전체:
16,508,72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6.14 17:06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새벽, 길에 나와 보니까

측백나무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네요

네모반듯합니다

가지런합니다

주위가 산뜻하고 마음이 개운합니다

 

주변 땅 위에 떨어진

잎들, 웃자란 가지들

왜 아니 아프겠습니까

저것들도 다 같은 피붙이인 것을

 

나도 이발하려

교회에 들렀습니다

마음에 돋아난 욕심, 교만,

하나님의 과녁에서 빗나간 새치들

말씀으로 골라내고 기도로 잘랐습니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울타리가 주인을 자랑하듯 나도 주님을 찬양하며

내 몫의 십자가를 가볍게 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9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109
608 시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43
607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57
606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605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104
604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71
603 시조 귀 울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3 82
602 시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0
601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2
600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6
599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21
598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8
597 시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596 시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3
595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594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0
593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5
592 시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3
591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45
590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7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