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06:35

그네 / 성백군

조회 수 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네 / 성백군

 

 

오랜만에

동네 공원 어린이 놀이터에 들러

그네에 앉아 봅니다

 

흔들리네요

흔들리니까 저절로 흔들게 됩니다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가고

이걸호사스럽다.’ 하나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아이, 청년, 장년, 노년이

좋기만 했겠어요

그넷줄이 출렁일 때는

삶이 죽을 만큼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만

 

원심력은 구심력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그걸 몰라서

내 인생 헛되이 골몰했네요

 

인제 그만 내릴 때가 되었는데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궁둥이가 발판에 딱 들어붙어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치 보기가

민망스럽습니다

 

   1386 – 04232024

 


  1. No Image 02Jul
    by 하늘호수
    2024/07/02 by 하늘호수
    in
    Views 66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2 / 성백군

  2. No Image 25Jun
    by 하늘호수
    2024/06/25 by 하늘호수
    in
    Views 51 

    땅 / 성백군

  3. No Image 18Jun
    by 하늘호수
    2024/06/18 by 하늘호수
    in
    Views 74 

    나뭇잎 파동 / 성백군

  4. No Image 11Jun
    by 하늘호수
    2024/06/11 by 하늘호수
    in
    Views 60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5. No Image 04Jun
    by 하늘호수
    2024/06/04 by 하늘호수
    in
    Views 71 

    신록의 축제 / 성백군

  6. No Image 28May
    by 하늘호수
    2024/05/28 by 하늘호수
    in
    Views 88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7. No Image 22May
    by 하늘호수
    2024/05/22 by 하늘호수
    in
    Views 80 

    그네 / 성백군

  8. No Image 14May
    by 하늘호수
    2024/05/14 by 하늘호수
    in
    Views 92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9. 개 목줄 / 성백군

  10. 홍시-2 / 성백군

  11.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12. 빈집 / 성백군

  13. 기성복 / 성백군

  14.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15. 날파리 / 성백군

  16. 밀당 / 성백군

  17.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18. 오늘도

  19. No Image 05Mar
    by 하늘호수
    2024/03/05 by 하늘호수
    in
    Views 99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20. 낙엽의 은혜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