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9 12:57

각자도생 / 성백군

조회 수 16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각자도생 / 성백군

 

 

멀리서 볼 때는

숲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실버들 쭉쭉 늘어진 가지에

따닥따닥 붙은 잎들입니다

 

은 듯 보면 똑같은데

자세히 살펴보면 다 다릅니다

무딘 것 날카로운 것, 둥근 것 각진 것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깔깔 껄껄, 팔랑팔랑 펄럭펄럭

 

그러나

한 몸에 붙은 것임을 아는지

싸우지 않습니다

함께 춤추며 화음을 맞춥니다

한 잎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보기에 좋습니다

생긴 대로 놓인 대로 욕심내지 않고 살면

내용도 좋아진다고

요즘, 전쟁과 기후변화로 몸살 앓은 인류를

나뭇잎들이 각자도생으로 교도합니다

 

   1433 - 10112024

 

 


  1. 단국대 아카데미에서의 문학적 향연: 안도현 시인과 해이수 소설가와 함께한 일주일

  2. 나의 아침 / 성백군

  3. 사람의 권세 / 성백군

  4. 바람 앞에 민들레 / 성백군

  5. 안개 / 성백군

  6. 명당자리 / 성백군

  7. 불 켜진 창 /성백군

  8. 낮달4 / 성백군

  9. 상갓집 줄초상 / 성백군

  10. 겨울 입구 / 성백군

  11. 가을에는 하늘을 보고 / 성백군

  12. 만추와 잔추 사이에서 / 성백군

  13. 담쟁이 일생 / 성백군

  14. 석양 아래서는 나뭇잎도 / 성백군

  15. 세쿼이아(sequoia) / 성백군

  16. 핼러윈(hallo win) 아이러니 / 성백군

  17. 각자도생 / 성백군

  18. 마음 치유 약 / 성백군

  19. 가족 풍경화 / 성백군

  20. 칼날의 각도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9 Next
/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