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9 05:53

‘카더라’시대 / 성백군

조회 수 26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카더라시대 / 성백군

 

 

회오리바람에

찢어진 가로수  가지가 잔디밭에 떨어져

거기 사는  클러버 흰 꽃봉의 목이

어이없이 껶였습니다

 

나비가 왔다가 그냥 가고

벌이 들여다보다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듭니다

똥파리 한 마리 깔고 앉아

구린내로 세상을 회석시킵니다

 

전해 들었다는데, 건너 들었다는데

실체는 없고 카더라만 난무합니다

까닭 없이 당합니다

이유 없는 것들이 세상을 지배합니다

 

여름인데

지금이 겨울이면 좋겠습니다

초록도 싫고  단풍도 싫습니다

나목이 그리워지는 카더라 시대빨리 지나가고

어서, 새싹이 보고 싶습니다

 

  1507- 07122025

 

 

 

 


  1. No Image 02Dec
    by 하늘호수
    2025/12/02 by 하늘호수
    in
    Views 12 

    단풍 / 성백군

  2. No Image 25Nov
    by 하늘호수
    2025/11/25 by 하늘호수
    in
    Views 43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3. No Image 18Nov
    by 하늘호수
    2025/11/18 by 하늘호수
    in
    Views 65 

    입동, 빗방울 / 성백군

  4. No Image 11Nov
    by 하늘호수
    2025/11/11 by 하늘호수
    in
    Views 76 

    구름 속 햇빛 / 성백군

  5. 시간의 존재감 / 성백군

  6. No Image 28Oct
    by 하늘호수
    2025/10/28 by 하늘호수
    in
    Views 94 

    가을 속으로 들어가 봐요 / 성백군

  7. 갓길 찔레꽃 / 성백군

  8. 외줄 타기 광대 / 성백군

  9. No Image 07Oct
    by 하늘호수
    2025/10/07 by 하늘호수
    in
    Views 99 

    생의 매력/ 성백군

  10. 그늘 / 성백군

  11. 참 사랑 / 성백군

  12. 휴대폰 체포 /성백군

  13. 어르신네 / 성백군

  14. 눈치보기 / 성백군

  15. 그늘 밑 볕뉘 /성백군

  16. 거울 / 성백군

  17. 분리수거 / 성백군

  18. 조직폭력배 / 성백군

  19. ‘카더라’시대 / 성백군

  20. 입 냄새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