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17:44

낙엽 꽂이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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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꽂이 /성백군

 

 

길 위에서

낙엽 몇 주워 화병에 꽂아

방안에 들여 놓았습니다

 

단풍도 있고

갈잎도 있습니다만 잘 어울리라고

색을 구별하지 않았습니다

 

거게 다

고운 것이든 미운 것이든

내가 만든 내 것만 같아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요 며칠 사이

낙엽이 풀이 죽어 기운이 없습니다

여기는 햇빛도 없고 바람도 없고

사람의 욕심만 있답니다

 

나이 들수록

자연으로 돌아가야지

인공으로 덧입히면 죽음이 추하여진다고

낙엽 꽂이 낙엽이 바스락거리며 부서집니다

 

   1553 – 11202025

 *시산맥 카페회웡 추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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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7 by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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