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봉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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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인가 팔랑개비인가
2006.01.27 10:45
팔랑개비라 하자
겨울비 뿌린 후에도
끈질긴 버팀
센 바람에 빨간 단풍잎 몇개
벗은 가지에 매달려 팔랑거린다
초록빛 기억들
더둠고 더둠다가
붉게 타버린 저 이파리
아무도
아무도 모르게
손 놓아 버릴때 까지 휘날리는
그것은
깃발이다
겨울비 뿌린 후에도
끈질긴 버팀
센 바람에 빨간 단풍잎 몇개
벗은 가지에 매달려 팔랑거린다
초록빛 기억들
더둠고 더둠다가
붉게 타버린 저 이파리
아무도
아무도 모르게
손 놓아 버릴때 까지 휘날리는
그것은
깃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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