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9 13:40

야윈 몸 / 천숙녀

조회 수 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야윈 몸.jpg

 

 

야윈 몸 / 천숙녀

 

풀지 못한 매듭 있어 입술 문을 닫았다

발 뻗고 싶었지만 웅크린 채 잠드는 밤

여태껏 살아 온 날들 손금으로 박혔다

세속의 무대에 올라 지휘봉 휘두른 손

눈 뜨고도 짚은 허방 스러지는 거품 일 뿐

발끝에 목숨 꽂는 날 먼저 눕던 야윈 몸

미처 못 푼 매듭 줄은 선반 위에 올려놓고

실타래 풀어가듯 느릿느릿 걷다보면

숨죽여 울었던 날이 벼린 작두날 같이 시퍼렇다


  1. 오후 / 천숙녀

    Date2021.04.2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85
    Read More
  2. 선線 / 천숙녀

    Date2021.04.24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85
    Read More
  3. 편지 / 천숙녀

    Date2021.04.23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23
    Read More
  4. 간간이 / 천숙녀

    Date2021.04.22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93
    Read More
  5.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Date2021.04.21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01
    Read More
  6. 얼굴 주름살 / 성백군

    Date2021.04.2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6
    Read More
  7. 2019년 4월 / 천숙녀

    Date2021.04.20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78
    Read More
  8. 터 / 천숙녀

    Date2021.04.1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05
    Read More
  9. 한 숨결로 /천숙녀

    Date2021.04.18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67
    Read More
  10. 거미줄 / 천숙녀

    Date2021.04.17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24
    Read More
  11. 숙녀야! / 천숙녀

    Date2021.04.16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28
    Read More
  12. 꽃등불 / 천숙녀

    Date2021.04.1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15
    Read More
  13. 이제 서야 / 천숙녀

    Date2021.04.14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57
    Read More
  14.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Date2021.04.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8
    Read More
  15. 안개 / 천숙녀

    Date2021.04.13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92
    Read More
  16.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Date2021.04.12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84
    Read More
  17. 불끈 솟아도 / 천숙녀

    Date2021.04.11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14
    Read More
  18.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Date2021.04.10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19
    Read More
  19.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Date2021.04.0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4
    Read More
  20. 야윈 몸 / 천숙녀

    Date2021.04.0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7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