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새벽, 길에 나와 보니까

측백나무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네요

네모반듯합니다

가지런합니다

주위가 산뜻하고 마음이 개운합니다

 

주변 땅 위에 떨어진

잎들, 웃자란 가지들

왜 아니 아프겠습니까

저것들도 다 같은 피붙이인 것을

 

나도 이발하려

교회에 들렀습니다

마음에 돋아난 욕심, 교만,

하나님의 과녁에서 빗나간 새치들

말씀으로 골라내고 기도로 잘랐습니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울타리가 주인을 자랑하듯 나도 주님을 찬양하며

내 몫의 십자가를 가볍게 합니다.

 


  1. 천기누설 / 성백군

  2. 외도 / 성백군

  3. 위, 아래 / 성백군

  4.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5. ‘더’와 ‘덜’ / 성백군

  6.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7. No Image 19Jul
    by 하늘호수
    2023/07/19 by 하늘호수
    in
    Views 86 

    주름살 영광 /성백군

  8. 섞여 화단 / 성백군

  9.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10.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11. 5월 들길 / 성백군

  12.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13. 홀로 달 / 성백군

  14. No Image 01Jun
    by 하늘호수
    2023/06/01 by 하늘호수
    in
    Views 94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15.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16. No Image 16May
    by 하늘호수
    2023/05/16 by 하늘호수
    in
    Views 85 

    보훈 정책 / 성백군

  17. 삽화가 있는 곳

  18. 4월, 꽃지랄 / 성백군

  19. No Image 02May
    by 하늘호수
    2023/05/02 by 하늘호수
    in
    Views 76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20. No Image 25Apr
    by 하늘호수
    2023/04/25 by 하늘호수
    in
    Views 66 

    빗방울 물꽃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