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2019.02.01 06:06

안경라 조회 수:142

너가 보고 싶어서

차창에 빗방울이 부딪치고

매화꽃은 자꾸만 떨어지고

겨울 한 철 말 없던 너가 보고 싶어서

일월 한 달도 꽉 찼다


마음담장에 새겨진 이름 하나

편지봉투에 새겨질 이름 하나

고향 대문처럼 오래된 너가 보고 싶어서

일월 한 달도 다 가고 있다


너가 보고 싶어서

마른가지 끝에 눈망울처럼 새순을 달고

나무도 저녁마다 길게 그림자 드리우고

백 년 향기 하얀 너가 보고 싶어서

이월이 오고 있다.







(경@013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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