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9 12:06

럭키 페니 / 성백군

조회 수 7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럭키 페니 / 성백군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아내가 길 위에 떨어진

페니* 하나를 줍는 것을 본다

 

여보, 왜 그걸 주워

몇 푼이나 된다고

? 어때 럭키 페니잖아

때로는 이것 없어서

백 불짜리 지폐를 헐기도 한다고,

 

그 소리가

돈 못 버는 나를

힐난하는 것 같아 화도 나고

아내를 그렇게 만든 것이 나라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기도 하고

 

그럼 나는 당신에게 무엇이지

처음 만났을 때는 백 불짜리 지폐인 줄 알았는데

오래 같이 살다 보니

내 주머니에서 내 손때묻은 동전 한 닢

지금은 없으면 안 되는 럭키지

 

좋다는 말인지 싫다는 말인지 분간이 잘 안 되지만

나를 럭키라고 하였으니 이양이면 빛을 내고 싶어

주운 페니가 반짝이도록 사포질한다.

 

  *페니 : 미국 화폐의 최소단위 동전, 1/100달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709
1536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712
1535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721
1534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706
1533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823
1532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712
1531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796
1530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786
1529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789
1528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1005
1527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744
1526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849
1525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892
1524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774
1523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781
1522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811
1521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935
1520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784
1519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690
1518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668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