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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초, 대한민국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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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초, 대한민국 국회
  
  오정방
  
  
  
송구영신으로 새 해가 밝았는데도
아직 부끄러움을 모르고서
세말에 이어
거칠게 싸움만 계속하고 있는
세초의 대한민국 국회를 보라

지금이 어디 싸움이나 할 때인가
여야를 떠나서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갈까를
밤낮없이 고민한다 해도
풀릴까 말까 걱정 태산인데
배부른 소모전만 하고 있으니
저들 국회의원들을 과연
국가를 위한 정치인이랄 수 있겠는가?
국민을 위한 참일꾼이랄 수 있겠는가?

정쟁은 무조건 중단해야 한다
냉정을 찾아야 한다
이성을 앞세워야 한다
상대편을 존중해야 한다
남의 의견에 귀를 열어야 한다
모든 것은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
국회 본연의 임무로 돌아 가야 한다

이것이 국가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국민을 위함이 아니겠는가?

< 2009. 1. 3>

  
  
⊙ 작품장르 : 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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