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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 장마

2016.12.06 15:04

최선호 조회 수:16

 

 

장마

 

 


자네
비를 맞게

 

뼈 속 깊이 골 져 흐르는
빗물의 울음을 들어보게

 

우려낸 우주의 진액은
다시 목마르지 않는 쓴잔임을
예감하게

 

퍼붓는 빗발 속에
누가 걸어오는지, 그 발자국 소리를
가만 들어보게

 

한 동안 그쳤던 비가
왜 또 내리는지
말렸던 몸 다시
흠뻑 적셔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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