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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문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2017.06.01 17:05

paulchoi 조회 수:332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로하고 그 분들의 뜻을 받들기 위한 보훈의 달을 맞이했다. 이 달은 6.25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과 애국자의 희생을 기려 보답하려는 뜻을 모으는 일에 정성을 기울기울이는 현충일과 6.25의 상기일이 있는 달이다.

 

 한국전쟁의 아픔 속에서 목숨의 위기를 항상 느껴오던 우리가, 풍요한 나라 미국에 와서 자유의 삶을 누리고 있음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야 하고, 우리가 어려울 때 우리를 도와 준 우방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희생적으로 우리를 도운 것은 오로지 인간애 때문이라 생각한다.

 

 인간의 주된 성분은 사랑이다. 그들은 전술과 의료약품, 무기 또는 구호품, 의류, 식량 등으로 우리를 도우며 목숨을 내놓고 인간애를 실천했고, 자신을 넘어선 슬기를 터득하여 오늘의 혈맹관계를 이루어 왔고 오늘의 미국을 건설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사망자 수는 무려 5만 5천 명, 부상자 10만 3천 2백 8십 4 명, 실종자 5천 1백 7십 8명에 이르렀고, 6.25 당시 국군장병의 사망자는 13만 7천 899 명에 이르렀다. 우리도 할 수 있는 한 동족이건 우방이건 그들을 돕는 일이 바로 귀한 인간애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날이 일용할 양식을 주시건만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나누어먹지 않는 삶을 살고 있기에 지상에는 굶주리는 인류가 많다.

 

 쌀이든 돈이든 물질이 가는 곳에 사랑도 간다. 사랑은 땅덩이를 매는 끈이다. 양심에서 울어난 진정한 사랑이야말로 민족과 민족 사이를 화목하게 밀착시키는 인류애의 기름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정성을 다해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 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 성경(고전13:2,3)은 일깨우고 있다.

 

 배고픈 동포와 우방들을 향하여 사랑의 손을 펴보자. 은혜를 입었으면 그 은혜를 갚는 일이 마땅하지 않는가? 도와 준 우방들의 은혜를 잊지 말고 사는 민족이 되어보자. 그 길이 떳떳한 삶을 사는 길이 아니겠는가? 우리도 남을 도우며 사는 민족으로 하늘 향한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민족이 되어보자.

 

 다시 보훈의 달을 맞으면서 우리의 과거를 회상해 본다. 우리의 옷깃을 여미고 주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길을 따라 걷는 길이야 말로 너무도 바른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