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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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에 즈음하여

2017.11.10 21:35

조형숙 조회 수:10

 "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10월 마지막 주일 여러 교회에서 울려 퍼졌던 찬송이다. 개편 찬송 585장인 이 찬송은 마틴 루터가 1529년에 작사 작곡한 곡이다. 루터가 브름스 제국의회의  종교재판을 앞두고 시편 46편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에 의지하여 만들었고 후에 모든 프로테스탄트들의 국가와 같은 노래가 되었다.


2017년, 금년은 1517년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지 500주년이 되는 해다. 근본 원인은 면죄부의 남발에 있었다. 면죄부(Indulgence)란 죄를 사해 주는 것이 아니고 연옥 형벌을 탕감해주는 조치다. 카톨릭 교리에 천당, 연옥, 지옥이 있는데 지옥에 안가더라도 천국에 가기는 미흡한 자들에게 연옥에서 형벌로 깨끗해 진후 천국에 간다는 가르침이다.  1095년 1차 십자군 원정 때 우르반 2세 교황은 성지회복의 목적으로 십자군을 동원한다. 위험한 원정에 참가하는 자에게는 면죄부를 발부한다. 전쟁에서 사망할 경우 하나님이 그 영혼을 보상해 줄 것이라는 것이다. 8번의 십자군 원정으로 많은 희생자를 냈고 이슬람교도 수십만을 살해 했음에도 터키의 바오로 사도의 터전은 회복하지 못했다. 십자군에 참여하는 군인에게는 면죄부를 발부했으나 성전 참가의 기회가 없었던 사람에게는 기타 선행으로 참전을 대신 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헌금을 내면 면죄부를 주었다. 본인 뿐 아니라 세상을 떠난 부모, 친척의 연옥 형벌도 탕감된다고 변질되었고, 구원을 돈 받고 파는 행위로 바뀌었다. 서민들을 가르치는 사제들에게도 돈으로 쉽게 구원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도 다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교회는 면죄부를 팔아 엄청난 돈을 모으면서 부패하게 된다. 교황청이 부과하는 조공의 상승과 교황청의 지나친 사치는 백성들의 원망을 사게 된다. 루터의 개혁의 봉화로 독일의 농민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독일의 신학자이며 신부였던 마틴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그에 위치한 Castle Church (성채 교회)의 정문에 95개 조항의 교황청 비리와 모순을 지적한 선언문을 부착한다. 반박문 27조를 보면 "연보궤 안에 던진 동전이 헌금함으로 딸랑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순간 영혼이 연옥에서 벗어난다고 설명하는 자들은 거짓과 사기로 설교하는 자 들이다." 28조에는 "동전이 헌금함에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순간 이득과 탐욕은 증가 할 수 있다. 하지만 교회의 청원에 대한 결정 여부는 오로지 주님 뜻에만 달려 있다." 라고 되어 있다. 두개의 조항만으로도 박수가 쳐진다. 헌금으로 천국 가는 것이 아니다. 헌금은 성경에 쓰인대로 순종하는 것이다. 또한 내 생활의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이다. 천국은 헌금으로 헌신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음으로 갈 수있는 것 아닌가? 루터가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에서만 천국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종교적 기득권을 가진자들이 천국을 좌지 우지 할 수 있는 힘이 있을까? 모든 그리스도인은 맡겨진 임무만 다를 뿐 모두 세례를 통해 동등한 위치에 있다. 루터가 꿈꾸었던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있는 교회공동체이다.
 교황청은 95조항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고 리오 10세는 루터를 파문해 버린다. 루터는 파문장을 불태워 버리고 카톨릭과 개신교는 갈라진다. 최초의 개신교는 루터교이고 3000개가 넘는 개신교 교파가 현재 존재한다고 한다. 1567년 교황 파이어스 5세의 칙령으로 면죄부는 폐지된다.

마틴 루터는 종교개혁으로 독주하는 카톨릭 교회를 각성시키고 기독교 전체의 발전에 기여했다. 부패한 교회를 오직 성경의 권위와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을 강조함으로서 새롭게 변혁시키고자 힜던 신학운동이다. 위클리프 얀후스 틴데일과 같은 종교개혁가들이 함께했다.
이 운동은 성경을 강조하고 성경의 권위를 교황, 교회, 사제들보다 높은 권위에 두었다. 루터 당시 성경은 라틴어나 헬라어로 쓰여 있어 서민들은 읽을 수 없었다. 이를 빌미로 사제들은 자신들을 통해서만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쳤고 권력을 독점했다. 사람들은 그들이 해석 하는대로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사제가 성경을 해석해 주고, 자기보다 높이 있는 권위있는 사람의 해석으로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성경을 읽고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루터의 꿈이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남긴 글을 우리의 언어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였다. 

종교개혁의 날과 Halloween day가 같은 날인데  무슨 이유라도 있는 것인가? 무슨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것인가? 결국 아무 관련이 없었다. 궁금해서 시작한 공부가 큰 유익을 가져다 주었다.
마틴 루터는 종교개혁으로 독주하는 카톨릭 교회를 각성시키고 기독교 전체의 발전에 기여했다. 종교사적 의미를 넘어 세계사적 의미로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가 강조하는 1) Sola Fide (오직 믿음)  2) Sola Scriptura (오직 성경)  3) Sola Gratia (오직 은혜)  세가지는 그리스도인이  필수적으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