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옥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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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설라무네

2024.09.09 09:51

허경옥 조회 수:6

 

아버지 고향은 함경북도 명천 내래 잠시 다녀 오갔시요

진정 잠시였더래  진정 내려온 도로 몰랐더래 

눈에 밟히는 어린것들 북녘 하늘에 박혀 뜨고 때마다 설라무네 미어지는 가슴

단단히 동여매도 둥둥 떠다니는 걸음  설라무네 막힌 뚫어 볼까  정치판 기웃 경제판 기웃

남보다 서너 널뛰듯 살았더래

가로막은   날이 풀려도 풀리지 않고    흰머리 나도  짙어지고 

눈물 가득 안은 구름 하늘 덮는 날엔 설라무네  마음만 북으로 던지고 앉았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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