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한알

2014.07.20 09:28

최상준 조회 수:164 추천:23

홍시 한알

앙상한 가지위에
홍시 한알 달랑달랑

가을을 꼭 붙잡고
떠나기 싫어 떨고있다

침 삼키며 옆에 앉은
까마귀 한마리
내려다보는 달빛의 오금에
차마 못 따먹고

눈만 깜박, 깜박이다
옆눈치보며 달아난다

볼그스래이 상기된 홍시
살았다, 한숨 푸욱 쉬니

단풍닢 좋을시고
가랑잎도 춤을 춘다

桑江  최상준/ 롬바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 追憶의 初雪 최상준 2014.07.15 203
81 정월 초하루 최상준 2014.07.15 229
80 햇살의 낮잠 최상준 2014.07.15 227
79 구멍 뚫린 철모 최상준 2013.09.05 387
78 시를 압축 한다고 최상준 2013.06.27 467
77 모란꽃 유래 최상준 2013.08.28 658
76 그대 따라 기련만 최상준 2013.04.29 418
75 다드미 소리 최상준 2013.03.04 640
74 시어를 낚는 밤 최상준 2013.02.15 413
73 여기는 남의땅 최상준 2013.01.31 482
72 일몰의 서러움 최상준 2012.02.11 728
71 비가 내린다 최상준 2012.12.27 429
70 내 고향 매천동 최상준 2012.10.06 647
69 가을 최상준 2012.07.13 528
68 봄의 이야기 최상준 2012.04.08 581
67 명상에 조으는 노을 최상준 2012.03.16 574
66 바다와 하늘과 시 최상준 2012.03.04 600
65 하루를 보내면서 최상준 2012.01.26 626
64 나목 최상준 2012.01.06 574
» 홍시 한알 최상준 2014.07.20 164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0
전체:
20,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