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사랑
2012.04.19 14:10
땅의 사랑
정용진
땅은 늘 누워서
말이 없지만
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땀방울로 구슬이 된다.
온갖 생명들은
땅에서 나서
땅에서 살다가
땅으로 되돌아간다.
하늘은
숱한 생명들의 삶을
축복하기 위하여
우로(雨露)를 내려주고
풍설(風雪)을 뿌려주는구나.
철따라
사계(四季)의 새 소식들을
바람에 실어 보내는
무언의 손길.
땅은
평등(平等)의 화신(化身)이라
자연의 동물원. 식물원. 광물원.
어머니의 포근한 가슴
우주의 궁궐(宮闕)이다.
정용진
땅은 늘 누워서
말이 없지만
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땀방울로 구슬이 된다.
온갖 생명들은
땅에서 나서
땅에서 살다가
땅으로 되돌아간다.
하늘은
숱한 생명들의 삶을
축복하기 위하여
우로(雨露)를 내려주고
풍설(風雪)을 뿌려주는구나.
철따라
사계(四季)의 새 소식들을
바람에 실어 보내는
무언의 손길.
땅은
평등(平等)의 화신(化身)이라
자연의 동물원. 식물원. 광물원.
어머니의 포근한 가슴
우주의 궁궐(宮闕)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땅의 사랑 | 정용진 | 2012.04.19 | 663 |
463 | 캄튼 비가(悲歌) | 정용진 | 2012.04.05 | 751 |
462 | 수봉별곡(秀峯別曲) | 정용진 | 2012.02.24 | 657 |
461 | 봄 | 정용진 | 2012.02.27 | 662 |
460 | 연우(煙雨) | 정용진 | 2012.03.21 | 679 |
459 | 쥐 | 정용진 | 2012.02.07 | 747 |
458 | < 조시> 민주주의자 김근태님 영전에 | 정용진 | 2012.01.04 | 870 |
457 | 신년사(新年辭) | 정용진 | 2011.12.30 | 984 |
456 | <신년 축시> 청용이 승천하는 꿈을 꾸자/여주신문 | 정용진 | 2011.12.29 | 1036 |
455 | 雪山佳景 | 정용진 | 2011.12.28 | 702 |
454 | 언강이 너를 부르는 소리 | 정용진 | 2011.12.05 | 744 |
453 | 해당화(海棠花) | 정용진 | 2011.11.17 | 837 |
452 | 축시/오레곤문학회 창립10주년/정용진/ | 정용진 | 2011.11.05 | 762 |
451 | 德人之生 | 정용진 | 2011.10.29 | 611 |
450 | 나이아가라 폭포( Naiagra Falls) | 정용진 | 2011.10.26 | 758 |
449 | 거울을 보며 | 정용진 | 2011.09.10 | 729 |
448 | 꽃씨 한 알 | 정용진 | 2011.10.09 | 637 |
447 | 이런 시(詩) | 정용진 | 2011.10.24 | 687 |
446 | Napa Valley 에서 | 정용진 | 2011.08.31 | 644 |
445 | 쪽박 | 정용진 | 2011.07.22 | 6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