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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안희선(작성일 : 2015-05-25 11:06:50, 조회 :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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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페에서 / 정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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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 정국희 목 중간쯤에서 늘 젖은 채로 걸리는 이름 하나

살아온 날만큼 오래 묵은 체증으로 남아 있다

사는 일이 쓸쓸할 때 염증처럼 도진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만성 체증으로 시달리는 명치 끝

불현듯 산다는 것이 아픔 안쪽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곁에 두고 있지 않아도 삶 속 영원한 세레나데라고

흐린 오늘 길 옆 카페에 앉아

흑백사진같은 추억 배경으로 놓고 와인 한 잔 넘겨 체증을 달랜다

눅눅한 바람이 낮선 포구의 눈발처럼 우우 불어 온다

금방 덥혀질 것 같지 않는 외짝 가슴으로 202520359.jpg <創造文學>으로 등단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 시부문 입상 미주 시문학회 회원 <시와 사람들> 同人 미주 한국문인협회 이사 詩集으로, <맨살나무 숲에서> 현재 美 San Francisco 거주 ---------------------- <감상 & 한 생각> 불현듯 산다는 것이 아픔 안쪽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곁에 두고 있지 않아도 삶 속 영원한 세레나데라고 문득, 산다는 일이 참 쓸쓸하게 다가서는 날이 있습니다. 시에서 말해지는 것처럼, 곁에 두고 있지 않아도 아픔 안쪽에 누군가가 있다면. 어느 늦은 카페에서... 홀로 와인을 마실 때면, 더욱 더 그러할 것 같구요. 詩를 읽고 鑑賞을 代하여... <츠지 히토나리>의 글 하나, 옮겨 봅니다.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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