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 13:16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어 뇌성번개로 터지는 고통 아버지의 가슴에 박힌 저 타버린 태양이 보이시나요
칠 흙 같은 어두움이 날개를 드리우고 그 속에 십자가의 불붙는 고통이 온 몸을 불살라도 영혼은 아버지의 품에 고이 안식하네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아버지에게 까지 버림받은 저 처절한 고독을 아시나요 영과 혼과 몸이 고통의 극에 몸부림쳐도 “다 이루었다”는 주님의 고백에 성소 휘장은 찢어지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님의 사랑의 보혈이 얼어 붙은 내 심장 속에 수혈되어 옵니다
삼일 만에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로 눈부신 영광가운데 살아나신 우리 주님!
봇물 터지듯 주체할 수 없는 눈물과 슬픔을 안고 새벽미명 주님 무덤에 달려온 막달라 마리아! ‘내 여기 왔나이다’ 빈 무덤에 놀란 절망가운데 부활하신 주님 만난 그 감격의 벅찬 기쁨!
나 있는 그대로 팔벌려 받아 주실 주님 죽음 넘어 당신의 따뜻한 포옹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막달라 마리아의 그 황홀한 희열이 찬연히 내 심령 속에 꽃피어나 천만 송이 순결한 백합화 향기 되어 내 마음 그 향기, 향기로 바치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9 | 폼페이의 멸망 | 김수영 | 2025.02.08 | 35 |
408 |
터마이트
![]() | 김수영 | 2025.02.08 | 79 |
407 |
안타까운 무안국제공항 참사
![]() | 김수영 | 2024.12.31 | 50 |
406 | 믿음의 승리 | 김수영 | 2024.11.11 | 48 |
405 | 내잔이 넘치나이다 [12] | 김수영 | 2024.10.06 | 62 |
404 | 증인되리라 | 김수영 | 2024.10.03 | 47 |
403 | 긍정적 사고의 힘 | 김수영 | 2024.09.25 | 51 |
402 |
Lily를 떠나보내고
![]() | 김수영 | 2024.08.07 | 51 |
401 | ‘플랑드르 들판에’ [2] | 미주 | 2024.07.30 | 60 |
400 |
나의 반려견
![]() | 김수영 | 2024.05.25 | 302 |
399 | 65년 잊힌 묘지를 찾아 | 김수영 | 2024.05.22 | 78 |
398 | 데스벨리 여행의 덤 | 김수영 | 2024.04.16 | 106 |
» | Were You There? | 김수영 | 2024.04.04 | 223 |
396 | 고 김남조 시인을 추모하면서 | 김수영 | 2024.01.09 | 446 |
395 | 아인슈타인과 마릴린 먼로 | 김수영 | 2024.01.04 | 122 |
394 | Broiled Salty Mackerel of Andong | 김수영 | 2024.01.02 | 43 |
393 | 잃어버린 워커 | 김수영 | 2023.12.31 | 41 |
392 | Pocahontas' Colors of the Wind'/English Essay | 김수영 | 2023.11.19 | 302 |
391 |
감사의 샘물/추수감사절에
![]() | 김수영 | 2023.11.15 | 98 |
390 |
편지 한 장
![]() | 김수영 | 2023.11.15 | 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