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y를 떠나보내고

2024.08.07 17:20

김수영 조회 수:51

Lily 배에 복수가 차 침대에 누워있다..jpg

          죽기 얼마전에 복수가 배에 가득차 힘들어하는 릴리의 사진을 침대위에서 찍었다.

 

릴리를 떠나보내고

                                              김수영 

수정처럼 맑은 눈동자는

서늘하게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네

 

어두운 가로등처럼

별빛 되어 반짝이던 허구한

좋아라 얼싸안고

뒹굴던 19 세월

 

고운 정만 소복이 쌓여

눈가루 뿌리듯

허허한 마음에 내려앉는다

 

그림자도작별 인사도 없이

그냥 가버리나

 

너는 보이지 않지만

네가 내려놓고 눈물

이렇게 내가 흘리고 있으니

 

우리

눈물로 무지개다리 놓아

보고 싶을 만나자꾸나

사랑하는 릴리야!                                       

 

 

*2024 7 5 반려견 Lily 떠나보내고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9 폼페이의 멸망 김수영 2025.02.08 35
408 터마이트 file 김수영 2025.02.08 79
407 안타까운 무안국제공항 참사 file 김수영 2024.12.31 50
406 믿음의 승리 김수영 2024.11.11 48
405 내잔이 넘치나이다 [12] 김수영 2024.10.06 62
404 증인되리라 김수영 2024.10.03 47
403 긍정적 사고의 힘 김수영 2024.09.25 51
» Lily를 떠나보내고 file 김수영 2024.08.07 51
401 ‘플랑드르 들판에’ [2] 미주 2024.07.30 60
400 나의 반려견 file 김수영 2024.05.25 302
399 65년 잊힌 묘지를 찾아 김수영 2024.05.22 78
398 데스벨리 여행의 덤 김수영 2024.04.16 106
397 Were You There? 김수영 2024.04.04 223
396 고 김남조 시인을 추모하면서 김수영 2024.01.09 446
395 아인슈타인과 마릴린 먼로 김수영 2024.01.04 122
394 Broiled Salty Mackerel of Andong 김수영 2024.01.02 43
393 잃어버린 워커 김수영 2023.12.31 41
392 Pocahontas' Colors of the Wind'/English Essay 김수영 2023.11.19 302
391 감사의 샘물/추수감사절에 file 김수영 2023.11.15 98
390 편지 한 장 file 김수영 2023.11.15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