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2
어제:
312
전체:
487,489


2006.01.05 11:16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조회 수 1088 추천 수 126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홍인숙(그레이스)




또 한 계단 올랐다

서글펐던 하루가 서둘러
지는 해를 품어 안듯
숨가쁘게 딛고 오르면
저만치 바라보이는 눈부신 뜨락

그 높은 곳을 향하여
오르고
또 오르고..

오랜날 갈등했던
삶의 흔적들이
허무의 점(點)들로
허공 중에 사라진다

한 걸음 한 걸음에
세상사 무심해지는 마음
비울수록 차오르는 충만함 사이로
봇물 터지듯 밀려드는
눈부신 햇살

아, 바로 저 빛.



(성경필사를 하면서/ 2005. 12)



?
  • ?
    홍인숙(Grace) 2015.07.29 10:18
    들마루 (2006-01-10 14:19:43)v01.gif 
    이곳에서는 저 그냥
    아~~ 벌린 입사이로 고이 내보내는
    아름다운 감탄사 한 송이 내려놓고 갈께요
     
    청맥 (2006-01-10 18:25:48)
    v01.gif 
    성경 따라 읽기 참 좋았습니다.
    필사가 끝난 뒤 15일이 지나서 1독을 마치고
    이제는 가끔 또 열어서 읽곤하겠지요.
    詩를 시작하셨네요.
    건안, 건필을 기원합니다.
     
    그레이스 (2006-01-10 20:46:39)
    v01.gif 
    들마루 시인님, 연시인님.
    저의 문학을 사랑해주시는 두 시인님으로
    항상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저의 성경필사는 단순한 성경 옮기기가 아니라
    제 생애 가장 힘든 순간의 고뇌와, 눈물, 기도가
    그대로 담겨져 있기에 제겐 소중한 부분입니다.
    이제는 다시 읽으며 좀더 깊은
    신앙의 길로 가기 위해 정진해야겠지요.
    저의 성경필사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신 들마루 시인님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따라 읽어주시고 추천까지 해주시며
    완독해주신 연시인님...정말 감사합니다.
     
    안미숙 (2006-02-24 22:15:51)
    v01.gif 
    오늘 메일 한 통 날려보냈어요
    곱게 기다리는 키가 조금 작아 잘 보이지 않을까
    하여 미리 제마음이 먼저와 언니시인님의 홈의 문앞에 작은 메모 남겨놓고 갑니다
    언니가 성경필사를 하면서 걸어왔던 그 아름다운 마음과 제가 노래해 왔던 글들로 걸어왔던 그 감사했던 마음 글쎄요 그래서 언니마음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저 혼 안내실꺼지요?
    왜냐면 바로 위에 적힌 답글에서 고뇌와 눈물, 기도가 그래도 담겨져 있다고 해서...
    그냥 이 자리에 오게 한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고...그러네요
    다음에 또 올께요...
     
    그레이스 (2006-03-02 00:59:43)
    v01.gif 
    서재의 글과 메일 감사합니다.
    언제나 사랑을 받기만해서 어쩌나요.
    이곳에 한번 오시기도 쉽지 않은데
    미숙 시인님의 일정은 짧고
    저는 문효치 시인님을 모신 문학행사가 있고...
    자주 만날 수 없기에 더욱 사랑이 깊어지나 봅니다.
    항상 곁에 있는 것처럼 느끼고 지내자구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815
188 늦여름 꽃 그레이스 2006.08.26 1021
187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89
186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58
185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1026
184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91
183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910
182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86
181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51
180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78
179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71
178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79
177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84
176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95
175 인연 (2) 그레이스 2006.03.23 983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88
173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722
172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83
171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633
170 단상 마음 스침 :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71
169 시와 에세이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48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