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8
어제:
16
전체:
474,746


2006.05.05 15:27

밤이 오면

조회 수 926 추천 수 1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밤이 오면
알 수 있다


긴 날의 고독이
외롭지 만은 않았다는 걸


온종일 침묵했던 풀꽃들이
고요히 어둠 안고 녹턴을 연주한다

하루를 갈무리하던 손끝에서
파르르 삶의 물결이 일고 있다

외로운 영혼이
적막 속에서 서서히 소생하는 밤

어둠도 설레는 빛으로 출렁이는
밤이 오면
알 수 있다


긴 날의 고독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749
188 늦여름 꽃 그레이스 2006.08.26 994
187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61
»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26
185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994
184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58
183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880
182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54
181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26
180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42
179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42
178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50
177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55
176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66
175 인연 (2) 그레이스 2006.03.23 954
174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56
173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695
172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53
171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601
170 단상 마음 스침 :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39
169 시와 에세이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45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