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2008.01.11 06:23

노기제 조회 수:47


언제나 열려 있을 대문

따뜻한 아랫목 내 자리도

비어 있을터


내가 꾸리는 일상이

힘겨울 때

고개 돌려 바라본다

엄마 있는 집


잠간만 돌아가

쉬고 싶은 곳


다시 치열한 삶속으로

용감하게 돌아 올

힘을 주는 곳


따스하고 넉넉한 바람막이

거기 잠시 가고 싶어라

2004, 5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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