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하늘이 어떻게 열렸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만
세상의 모든 일에는 처음과 끝이 있고
맨처음 갖는 마음을 초발심((初發心)이라고도 합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처음 시작하는 일에
일말의 기대감과 경건한 신념을 가지고 신열에 들떠기도 하는데
처음 갖는 그 마음을 계속 유지한다는 건 참으로 어렵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시발점이 있듯이
미래의 계획을 새로이 세워 처음으로 그 일을 시작하는 해가
시발년(始發年)이 되겠습니다
시발점이 중요하듯이
우리에겐 시발년도 중요합니다
누구나가 일고 있듯이 이세상에 영원이란 없습니다
하물며 피안을 넘는 사랑조차도 영원하지는 못합니다
사람들은...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두고 먼 길을 돌아 가기도 하고
앞만 보고 가는 것 같아도 지나온 길을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버려도 될 것을 버리지 못하고 살기도 하지만
버리지 않고 사는 것 같아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버리고 삽니다
사람들은...
어제 본 강물을 다시 보려고 하지만 어제 봤던 강물이란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합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란 어이없게도 모든 것은 다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미루어 왔던 일들
미쳐 하지 못했던 일들
장엄하지는 않더라도 장황하지 않게 꼭 해야 할 많은 일들...
世世年年 始發年
미주문협 모든 회원님들의 天秋萬福 천만복 빌고 또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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