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2008.02.15 14:13

강성재 조회 수:41

벌거벗은 매무새로
가난한 겨울빛을 받들고 선
텅빈 모습

옷이라도 한벌
해 입던지
청빈도 도가 넘치면
가난인것을

지난 여름 내내
매미 노랫소리에
춤추며 일렁이더니
한벌 옷값도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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