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의 표범

2010.03.01 02:06

김수영 조회 수:45

킬리만자로의 표범 하늘을 찌를 듯 드높은 산 하얀 구름 옷으로 살짝 몸을 가리고 미소 지으며 손짓하는 영원한 벗이여 광활한 초원 은백의 눈 빛을 사모하여 우렁찬 포효로 고독을 연기처럼 날리고 백설로 응고된 빙벽의 아름다운 한 조각 예술 그리워 잠시도 눈을 떼지못하는 애끓는 향수 번쩍이는 눈빛 속 엔 꿈에도 그리운 키리만자로의 산정 영롱한 보석처럼 박혀있네 억겁의 전설이 백설위 고드름으로 주절이 달리고 백마가 승천하는 꿈을 꾸며 백마처럼 달려간다 밤에 섬광처럼 번쩍이는 별빛은 너의 눈빛으로 서리고 빨갛게 익은 사과처럼 둥근 달빛은 너의 갈증을 추긴다 이글거리는 태양빛은 너의 열정을 부채질하고 너의 젊음을 불사른다 혹한의 그 높은 키리만자로의 산정 신이 통치하는 처녀 불모지 너는 홀로 불가능의 도전에 승리의 깃발을 꽂고 신의 비밀을 가슴에 품고 용감하게 산화한 우리의 영웅 키리만자로의 표범이여! 그 도전 정신이  횃불처럼 활활 타올라 내 심령 속 에 살아 새해에 빛을 발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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