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울립

2009.04.16 10:14

박정순 조회 수:41

예술의 전당을 돌아 나오다 폭포소리같은 강렬한 색채 후미진 산자락에 노랗고 빠알간 왕관을 쓰고 웃고 있는 그를 만난다 피로에 지친 사람들 무표정한 모습의 사람들 끊임없는 자동차 소음과 매연속에서 농후한 색채 가슴 뭉클하다 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꽃을 보기 위해 가던 길 멈춘 내겐 꽃이 사람보다 더 아름다워 나도 머리에 왕관을 쓰고 오래토록 아름다운 꽃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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