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장미

2008.05.13 09:03

오연희 조회 수:47

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나 그를 따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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