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깨닫는

2009.06.25 08:21

박정순 조회 수:51

문득, 깨닫는 출근길 지하철 2호선 표정없는 얼굴로 모두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다 잠실을 지나고 푸른 한강을 건너가면서 보이지 않아도 함께 있다고 믿는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더 많이 나를 사랑하시는 그러나 아주 질투도 많은 당신 심오한 방법으로 내 손 잡아주시며 오늘 출근길 2호선 전철을 타고 한강을 건너다 문득, 깨닫게 해주시는 당신 길없는 길 만드시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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