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2009.11.13 05:46
그 여자
그녀를 읽기 위해
천오백년전의 시공을 뛰어 넘었다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로서 정을 떼려하고
돌아서선 걱정되어 견딜 수 없는
그 여자와 그 남자
입안에서는
수천번, 수만번 꺼내고 싶은
그러나 한번도 뱉지 못한 말
사랑 한다
사랑합니다
한마디 말속에
평생의 시간과 무게를
전해 주기위한
차가운 외면
눈 한가득
여리디 여린 마음**으로
푸른 꿈을 꾸는 그를
보듬어 주지 못하는
질곡의 후회를 어쩌랴
깨어지더라도
찬란한 옥처럼 부서지기를 원하는
사랑을 위해
전 생애를 태운 불 같은 여자*
*선덕여왕 드라마의 미실새주.
옛날 삼국사기, 삼국 유사를 읽었을 때 미실에 관한 자료를 읽은 기억이 없었다.
**자신이 낳은 아들, 비담에 대한 사랑. 강하지만 결국은 약할 수 밖에 없는 어머니의 마음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439 | 오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 이월란 | 2009.11.11 | 56 |
| 7438 | 토비의 늪(견공 시리즈 47) | 이월란 | 2009.11.11 | 58 |
| 7437 | 굿 | 이월란 | 2009.11.11 | 47 |
| 7436 | 우연일까 | 강민경 | 2009.11.11 | 67 |
| 7435 | 다시 희망앞에서 | 장정자 | 2009.11.11 | 68 |
| 7434 | 제 3시집 <떠나도 지키리> 평론.유한근 | 서용덕 | 2009.11.15 | 58 |
| 7433 | 보톡스 보다 | 이영숙 | 2009.11.05 | 62 |
| 7432 | 양재대로를 지나며 | 박정순 | 2009.11.04 | 54 |
| 7431 | 완도 정도리 깻돌밭 | 정국희 | 2009.11.05 | 43 |
| 7430 | 카네기 커뮤니케이션 | 박정순 | 2009.11.05 | 34 |
| 7429 | 이별의 입 | 이월란 | 2009.11.03 | 49 |
| 7428 | 백지 사막 | 이월란 | 2009.11.03 | 47 |
| 7427 | 10월의 비 | 김영교 | 2009.11.03 | 43 |
| 7426 | 대추에게 말걸기 | 성영라 | 2009.11.03 | 54 |
| 7425 | 내 마음 내 안에 있는것일까 | 박영숙 | 2009.11.03 | 30 |
| 7424 | 몽유병 쏘나타 | 오영근 | 2009.11.04 | 82 |
| » | 그 여자 | 박정순 | 2009.11.13 | 33 |
| 7422 | 가벼워지기 위해서 | 박정순 | 2009.11.03 | 53 |
| 7421 | 나는 나무다 | 정용진 | 2009.11.03 | 59 |
| 7420 | 하늘 우물 | 신영 | 2009.10.29 |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