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신

2011.02.28 01:38

raphaelchoi 조회 수:65

십 문칠

발 이름 더 아름다움 있을까 

두툼하고 넙쩍한 생김 

넣으면 구석 구석 잘 문질러 주어야 한다 

새것이 좋다 딱 맞다 

표현 할 수 없는 만족 

밤새 안고자도 

나들이 할 때 뒤꿈치를 물어대지 

살 맞대고 살아온 너 

헐렁해진 몸둥아리 

짝 있어 외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