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상 면회소

2011.05.11 03:39

최상준 조회 수:41

두 세상 면회소

하늘과 땅 사이  어디쯤에
그래, 저기 저 노을
발그래한 저 노을 한 뙈기 사서
누가 건축 허가만 내준다면

아담하고 넓은 면회소를 차려
애석히 헤여진
이쪽, 저쪽 세상 사람들 모셔다가
반가운 상봉을 시켰으면

기쁨과 즐거움이 한창 어우러 질때
이곳 국회에서
코미디 잘 배우고
저 세상으로 가신
원로 만담가를 초대하여

그 애틋한 만남을
더 즐겁게 해주었으면

웃고 웃고 또 웃으며
맺혔던 회포를 확 풀고
또 만나자고 약속코
즐겁게 헤여지도록  

桑 江  최 상 준 / 시카고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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