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0 08:11

오연희 조회 수:33

길 늠름한 그녀는 공부도 잘하고 돈도 잘 벌어 친정집 시집 남편 모두 기 살려 주고 할수있어, 가 몸에 배어 불끈불끈 주먹을 쥐는데 뿐인가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가치있게 살 것인가, 로 고심까지 하고 있는데 나는 공부를 잘했나 놀기를 잘했나 어중삥삥이로 보낸 학창시절 돈버는 능력이 있나 능력을 키우겠다는 야무진 꿈이 있나 어떻게 되겠지,로 보낸 한심한 청춘 말하자면 공상학과 출신이라고나 할까 땅 위 한뼘정도 떠서 흐이흐이 허공을 휘저으며 걸어온 나와 땅에 발 단단히 딛고 전심을 다해 분투한 그녀 사이에 결과로 말할 수 없는것이 있다든가, 그런 차원에서가 아니라 그냥, 내 머리가 화악, 열리면서 한 길을 걷고있는 우리의 시작과 끝이 훤하게 보이는 것이다 한순간 보였다가 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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