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감증
2014.06.16 05:03
어이없이 침몰하는 세월호
멍하니 바라보는
오늘의 안위와 위기를 넘어서는
불감증 의 결과
그것은
싱싱한 심장을 겨누는
무능함이
사랑하는
형제 자매 아들 딸이
가라앉아 있다
눈물과 한숨이 동반하는
비통한 가슴이여
먼 훗날 기억으로 가는
부패한 정치
퇴패한 관습의 휴식같은
비석
민주정신과 선진조국은 더없이 불안한
도시의이야기
쓰러지고 꺼꾸러지고
백번 일어난 고난의역사
다시금 곪은 상처를 깊이 도려내야 하는
기만 앞에
서리라
내일로 향하는
뜨거운 입김과 무한한 결심을 서는
얼굴들을 보라
우리는 반듯하게 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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