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

2004.11.05 13:51

김영교 조회 수:70 추천:12

섬을 흔들고 있었다

기다림에 허옇게 쉬어버린 어부의 아낙
치맛자락에
하얀 한숨을 토하며 바다가 쓸어지고 있다

지금
내 가슴을 흔들고 있는
산굼부리 억새풀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