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
2004.11.05 13:51
섬을 흔들고 있었다
기다림에 허옇게 쉬어버린 어부의 아낙
치맛자락에
하얀 한숨을 토하며 바다가 쓸어지고 있다
지금
내 가슴을 흔들고 있는
산굼부리 억새풀 숲.
기다림에 허옇게 쉬어버린 어부의 아낙
치맛자락에
하얀 한숨을 토하며 바다가 쓸어지고 있다
지금
내 가슴을 흔들고 있는
산굼부리 억새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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