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일 간 일지

2006.03.22 02:01

정문선 조회 수:457 추천:1

七日 간 일지 일일, 짝지 떠나다 이일, 어머니마저 떠나다 삼일, 딸내미 시집을 가고 사일, 홀로된 나 뺑소니차에 받치다 뒤뚱거리는 상처 센 강변을 거닐다 열녀의 땀 강으로 투신하고 사모(思母)의 눈물 강으로 뛰어들고 모성마저도 허우적거리고 집시들은 낭만을 퉁기며 에펠탑을 기어오르다가 무너져 내리고 오월의 프라타나스는 이파리들만 팔랑인다 오일, 석양에 기우는 꿈 육일, 별빛보다 많은 불빛의 불야성(不夜城)에서 칠일, 빛보다 눈 부시는 말씀 고해성사 The diary of 7 days First day, my lover left Second day, my mother left, too Third day, my daughter was married Fourth day, lone myself I was hit by hit and run car All the shaky hurt is walking the riverside of the Seine river The sweat of a virtuous woman submerging into the river The tears of longing mother shedding into the river Even motherhood is struggling The Gypsies thrum romantically and crawl up the Eiffel Tower and then tumble down Only the leaves of plane tree flutter in May Fifth day, dream is going down in the sunset Sixth day, in a nightless city of flame-colored lights brighter than the stars Seventh day, Spiritual saying is more remarkable than lights Conf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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