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2011.09.29 20:03

이상태 조회 수:49

개살구 친구야 으르렁 거리며 멍들은 사내들끼리 서로들 멍 을 애무하며 알몸 껴안는 우리는 빛을 낼 수 있다 버려진 정신들을 이끌고 고된 시 를 쓰자 손 발의 굳은 살이 터지는 시를 써서 시 를 살리자 누군가 엿보며 웃고 웃어도 함성도 없이 갈채도 없이 썩혀서 하얀 분말을 내는 고향 감자처럼 햇볕 아래 알맞게 썩을줄 아는 씨감자 같은 친구가 되자